서론
월요일 아침, 지난주 파일을 복사해서 붙여넣고, 열 정리하고, 합계 맞추고… 커피 식는 줄도 모르고 손만 바쁘죠. “이걸 또 해야 하나” 하는 탄식, 다들 한 번쯤 하셨을 거예요. 사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, 일을 받는 방식이 계속 반복을 낳기 때문이죠. 그래서 오늘은 엑셀 자동화 루틴, 즉 “한 번 정해두면 계속 굴러가는 습관”을 만들 수 있는 3가지 트릭을 정리했습니다. 거창한 코딩 없이도, 일단 오늘부터 시간을 조금씩 되찾는 방법이에요.
원인 분석
반복이 줄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데이터가 매주/매달 같은 형태로 오고, 우리는 그걸 ‘복사-정리-계산-보고’ 순서로 처리하거든요. 매번 손으로 하다 보면 실수도 늘고, 마감 앞두고 마음은 급해지죠. 게다가 배워야 할 기능이 많아 보여 접근이 막막하기도 합니다. “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”가 가장 큰 장벽이죠. 그래서 핵심은 ‘한 번만 세팅하면 다음부터는 새로고침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. 조용히 한두 곳만 자동화해도 체감이 확 납니다.

실행 전략
- 트릭 1) 범위를 표(테이블)로 바꾸고 이름 붙이기
– 왜: 표는 새 행이 생겨도 수식과 서식이 자동으로 확장돼요. 매번 드래그할 필요가 없어져 실수가 줄어듭니다.
– 어떻게: 데이터 범위를 선택하고 Ctrl+T(삽입>표). 표 이름을 ‘월매출’처럼 바꾸고(표 디자인 탭), 자주 쓰는 셀은 수식 탭>이름 관리자에서 ‘환율’, ‘마감일’처럼 이름을 붙이세요. 합계 셀은 =SUM(월매출[금액])처럼 표 열 이름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.
– 효과: 다음 달 데이터를 표 아래에 붙이면 합계, 평균, 피벗까지 자동 반영. 보고서 템플릿을 복사만 해도 계산이 따라옵니다. 반복을 “붙여넣기 한 번”으로 축소하는 힘이에요. - 트릭 2) 파워 쿼리로 가져오기-정리 단계를 기록해두기
– 왜: 매주 파일을 합치고 필요 없는 열 삭제, 날짜 형식 바꾸는 일을 손으로 하면 시간이 새요. 파워 쿼리는 이 과정을 ‘단계’로 저장해, 새 파일만 넣으면 버튼 하나로 재실행합니다.
– 어떻게: 데이터 탭>데이터 가져오기>파일에서>폴더에서. 주간 파일이 모이는 폴더를 지정해 ‘결합’ 클릭. 쿼리 편집기에서 불필요한 열 제거, 열 이름 통일, 형식(숫자/날짜) 지정 후 ‘닫기 및 로드’. 다음 주엔 폴더에 새 파일만 넣고 데이터 탭>새로 고침.
– 효과: “복붙 30분”이 “새로 고침 3초”로 바뀝니다. 특히 파일명이 ‘2025-12-3 매출.xlsx’처럼 주기적으로 쌓일 때 효과 극대화. 엑셀 자동화 루틴의 뼈대가 됩니다. - 트릭 3) 매크로 기록으로 클릭 업무 묶어버리기
– 왜: 서식 맞추기, 인쇄 영역 지정, 시트 숨기기/보이기처럼 클릭이 많은 일은 사람이 할수록 지칩니다. 기록만으로도 반복 클릭을 단축키로 줄일 수 있어요.
– 어떻게: 보기 탭>매크로>매크로 기록. 이름 지정 후 평소 하던 순서대로 작업하고 기록 중지. 필요한 경우 바로가기 키(Ctrl+Shift+M 등) 지정, ‘개인 매크로 통합 문서’에 저장하면 어떤 파일에서도 사용 가능. 다음엔 단축키 한 번이면 끝. 팁: 상대 참조(개발 도구 탭>상대 참조 사용)를 켜면 현재 선택한 위치 기준으로 동작해 유연해집니다.
– 효과: 보고서 열 때마다 하던 7~8번 클릭을 1회로 축소. 단순하지만 하루에 몇 분씩, 한 달이면 몇 시간을 아껴줍니다. 시간이 비는 만큼 검토와 스토리 작성에 집중할 수 있어요.
마무리와 통찰
자동화는 거대한 시스템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돼요. 오늘은 표로 바꾸고, 내일은 파워 쿼리 한 번 연결하고, 모레는 매크로를 기록해보는 식으로요. 처음엔 20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, 그 20분이 다음 20번의 야근을 막아줍니다. 무엇보다 “나는 반복을 줄이는 사람”이라는 자존감이 생겨요.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기보다, 내 책상 위에서 제일 자주 하는 한 동작부터 줄여보세요. 그게 당신만의 엑셀 자동화 루틴의 출발점이고, 바쁜 하루 속에서도 숨통을 트이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.